사진= 현대중공업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하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17분 기준 조선업 관련주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3.49%)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에는 현대중공업그룹 노동조합이 6일 오후 4시간 부분 파업과 7~9일 순환 파업, 13일 전면파업 등의 일정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만 해도 화물연대 총파업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조선 3사도 총파업을 예고해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조선업종의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우려도 최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운임 지수(SCFI)는 지난 2일 기준 1171.3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5046.66포인트를 기록했던 작년 말 대비 76.78%가 감소한 수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기준으로 조선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조선 3사 모두 저가 수주 물량을 털어내고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위주의 물량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의 연결 기준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618억원, 2분기는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