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7.35%나 올랐다. 주가가 오른 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덕분이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1조31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7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9% 불어났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일부 완화돼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 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금액은 33억3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로 연간 목표 금액(37억4000만달러)의 90%를 달성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부품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개선됐다”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