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3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간만에 반등 중이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62포인트(0.77%) 오른 2317.96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9억원, 231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이 홀로 905억원 사들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지난 6월10일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선 미국 가솔린 가격이 최근 지속 하락했고 4.8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평균 4.5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 추세로 전환한 것이 향후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현대차(-1.40%), 기아(-1.27%)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05%), LG에너지솔루션(0.70%), SK하이닉스(3.48%),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전자우(1.35%) 등이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7.16포인트(2.37%) 급등한 739.8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294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이 6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엘앤에프(4.58%), HLB(1.53%), 카카오게임즈(2.78%), 펄어비스(2.38%) 등이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295.6원에 거래 중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