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한국경제신문 등 주요 언론사가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리서치센터가 있다. 하나금융투자다. 높은 역량의 리서치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투자 연구개발(R&D) 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인재풀이 넓다는 게 강점이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힌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은 게 하나금융투자다. 자연스레 커버리지 종목 수와 보고서 발행도 가장 많다. 질적·양적으로 풍부한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부서와도 적극 협업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 출시에 일조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에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상황에서 뉴미디어 대응 없이는 시장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하나금융투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1만명을 넘겼다.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각 분야 애널리스트들이 시황과 투자전략 등을 직접 설명한다. 실시간 채팅 방식으로 질의 응답도 한다. 기존 법인영업과 리서치센터가 진행하던 모닝미팅을 자체 유튜브를 통해 고객과 구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소통하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도 기존 소통 방식을 탈피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오프라인 세미나를 온라인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개편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기관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고 투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최근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해외 증시 분석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데일리, 주간, 월간 자료 등을 발행하며 미국과 중국, 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 투자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애널리스트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증시와 거시경제 분석뿐 아니라 글로벌 매크로·주식·ETF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품 자문 등 회사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중국, 4차산업, 코스닥벤처 등 리서치 자문형 펀드를 내놨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서치 명가로서의 실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