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소폭 상승…개인·외인 8000억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소폭 올랐다.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0.37%) 오른 2988.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0.67포인트(0.69%) 오른 2998.32에서 출발해 한때 3010.77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93억원, 270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8134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각 1월 5일과 7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해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300원(0.38%)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만98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띄웠지만 이내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500원(1.91%) 떨어진 12만8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원전 관련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이 언자력 발전을 녹색 사업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에서 원전 수주가 유력하다는 소식도 거들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550원(2.7%) 오른 2만95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포인트(0.37%) 오른 1037.83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39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1억원, 1713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4.15%), 펄어비스(-3.11%), 엘앤에프(-6.25%) 등이 내린 데 반해 카카오게임즈(2.20%), 위메이드(3.37%) 등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오른 1191.8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