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올해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에 대해 총 117건의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05건, 2020년 114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보고서 발간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넥스시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상장된 주식시장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이전 단계 기업 및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및 자금 조달을 위해 2013년 7월 1일 개설됐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비해 수시공시 항목을 축소하고 분·반기 보고서 제출을 면제해주는 등 공시 의무를 완화했다. 공시 의무를 완화하면서 기업 부담이 줄었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 정보가 부족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거래소가 전문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관련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하게 된 배경이다.

거래소는 2015년 하반기부터 증권사 등 리서치기관과 연계해 코넥스 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이 거래소에 보고서 발간을 신청하면 거래소가 리서치기관을 배정해 보고서를 내주는 것이다. 관련 비용은 거래소가 전액 지원한다.

분기보고서 대체 효과를 위해 상·하반기 1회씩 발간한다. 기업의 성장성 및 잠재력 등 투자 판단 시 참고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 내용, 투자 지표, 사업 전망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KONEX 홈페이지, KIND 기업공시채널, 네이버 금융 페이지 및 팍스넷 등을 통해 무료로 보고서를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양질의 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투자자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