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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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인터넷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영향으로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10시42분 현재 네이버는 전일 대비 1만9500원(4.39%) 내린 42만5000원에, 카카오는 9500원(6.17%) 빠진 14만4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이 인터넷플랫폼에 대한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을 공론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이 개최한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및 골목상권 생태계 보호 대책 토론회’에서 송갑석 의원은 “혁신과 성장의 상징이었던 카카오가 소상공인에게 높은 수수료를, 국민에게는 비싼 이용료를 청구하며 이익만 극대화하는 ‘탐욕과 구태’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의 무자비한 사업확장의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서면으로 보낸 축사를 통해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