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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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3일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6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2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2263억원을 28%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기간 매출은 4317억원으로 0.69% 증가했고, 순이익은 1295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수요 대응과 렉키로나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시장 수요가 높은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를 위해 이들 제품을 전략적으로 미리 생산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씨젠도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4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증권사 전망치는 1714억원이었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1167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매출은 3037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한국전력은 2분기 76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3조51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한전은 작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전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는 늘었지만 전기요금은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해부터 연료비를 전기료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요금을 동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