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보다 과도하게 저평가"
다우키움그룹의 정보기술(IT) 업체인 다우기술(27,350 +0.55%)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키움증권 82% 뛸 때, 다우기술 26%만 올랐다는데…

26일 다우기술은 9.79% 오른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기술이 2만6000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6월 이후 2년7개월 만의 일이다.

다우기술키움증권(136,000 +0.74%)의 지분 4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다우데이타(13,700 0.00%)-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증권가에서 다우기술은 ‘재미없는 주식’으로 통한다. 2017년 1조3728억원에 그쳤던 다우기술의 매출은 2019년 3조2455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302억원에서 5075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됐지만 주가는 계속 2만원 선을 맴돌았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로 국내 IT 기업 중 최저 수준이다.

이는 자회사인 키움증권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굳이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살 유인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부터 키움증권이 약 82% 오르는 동안 다우기술은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런 다우기술의 극심한 저평가는 조만간 해소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다우기술에 대해 “PER이 5배까지만 높아져도 주가가 50%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급증으로 전산장애에 시달리는 키움증권이 IT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우기술키움증권과 체결한 서버 및 시스템 별도 프로젝트 계약금액이 지난해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며 “키움증권의 IT 투자 수혜를 다우기술이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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