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가 설정 3년 만에 약 67%의 누적 수익률을 거두며 조기 상환된다고 8일 발표했다.

2017년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고 한투증권이 단독 판매한 국내 최초의 일본 오피스 실물 부동산 펀드다. 설정 당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목표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1437억원이 몰렸다. 펀드는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있는 20층 규모 ‘아리아케 센트럴타워’ 지분 50%를 편입했다. 당시 165억3000만엔에 사들인 뒤 이번에 일본의 한 투자기관에 191억5000만엔에 매각했다.

펀드 투자자들은 다섯 번에 걸친 누적배당과 청산배당을 포함해 3년간 세전 기준 67%의 누적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투증권은 오카토쇼지, 한조몬, 기요이초 등 일본 도심의 우량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테일 공모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