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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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 약 1년 6개월동안 이어졌던 양국의 무역전쟁이 일단락된 것이다. 금융시장에 호재인 소식이지만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내용이 이미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 소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0.31%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9%, 0.08% 올랐다. 대중(對中) 관세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퀄컴의 5G칩 가격 인하 등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9% 하락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랠리가 나타나고 있는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국내 증시의 조정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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