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부각되면서 지난 일주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마감,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5포인트(0.68%) 오른 28,066.4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기록한 전 고점(28,036.22)을 깬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5포인트(0.75%) 상승한 3,133.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60포인트(1.32%) 뛴 8,632.49를 각각 기록했다.

각각 지난 18일과 19일 기록했던 전 고점 3,122.03과 8,570.66을 넘어섰다.

경제를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기록"이라면서 "즐겨라(Enjoy!)"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7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주식시장이 오늘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록. 즐겨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인수합병 소식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부정적인 언론 보도들과 반대로 중국과 미국은 1단계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기존 관세 철회 범위 등을 두고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1단계 합의에 대해 폭넓은 합의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양국 간 무엽합의가 "아마도 매우 가깝다"고 하는 등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