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인하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1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199.0원으로 개장하고서 점점 상승 폭을 줄여 오후 1시 30분께 달러당 1,196.4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후 다시 폭을 넓혀 개장가격과 똑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국경절 연설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대만과 홍콩을 겨냥해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일어나는 반중(反中)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발표한 것을 외환시장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원화 약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오후에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호주 달러 가치와 호주 경제는 중국 경기에 큰 경향을 받는 것으로 인식돼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97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그동안 기다리던 달러 저가매수 물량도 나왔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07.3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9.39원)보다 2.02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