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한전KPS에 대해 경기 불안감이 커지는 시기 매력이 돋보이는 방어주라고 4일 밝혔다. 목표주가 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에 대해 "이익이 꾸준하고 배당성향도 50%로 높은 방어주"라며 "올해도 유지된다면 배당수익률이 5%에 달하는 투자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한전KPS는 전방산업인 한국전력을 따라 PER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우려와 다르게 국내외 원전 일감이 2022년까지 증가하고 인력 정체에 따라 비용절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전KPS는 우리나라 발전설비 정비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정비 전문업체이기에 유가와 환율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규제 불확실성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늘지 않아 중장기 성장성은 낮아졌지만 정비단가가 임금상승률을 상회해 오르고 있어 단기적으로 배당여력에 대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장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UAE 등 해외 수주 기대감이 사라져 주가 판단이 편해졌다"며 "8월 신고리 4호기 원전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내년은 4기의 UAE 원전 모두 시운전에 들어가기에 2022년까지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