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GS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편의점 부문의 기존점 신장률은 3%를 기록했다"며 "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됐으나 전사 일회적 인건비 증가와 편의점 부문 점주 지원금에 따라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타 부문의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전사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당기순이익은 H&B 사업 손상처리 반영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편의점 자율규약 및 한국 미니스톱 매각 중단에 따라 올해부터 점포 확보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편의점 순증 수는 678개로 마감됐고 올해 연간 순증 수는 600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편의점 근접 출점 제한 관련 자율규약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고 기존 톱2 업체의 양강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미니스톱의 매각 중단이 공식화되면서 계약 종료 점포 수가 증가하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업체 별로 점포 확보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