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금융투자사의 현물 순매수가 연초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27일 분석했다. 금융투자는 12월 동시만기일인 지난 13일 이후 단 하루를 빼놓고 7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최창규 연구원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수는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가 있다"며 "유사한 금액의 정규 및 미니선물 매도를 동반하고 있는 연말배당을 겨냥한 차익거래"라고 말했다.

올해는 지수 하락으로 연말 배당수익률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또 조달비용에 해당하는 금리도 생각만큼 많이 오르지 않아 차익거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한 가지 명심할 점은 바로 부메랑 효과"라며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대략 2조원의 차익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월 만기가 1차 청산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융투자 7거래일 연속 현물 순매수…부메랑 우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