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글로벌 1, 2위 시장인 미국(애플)-중국(화웨이) 간 무역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빠른 시장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중국과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수요는 각각 5.3%, 2.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내년 역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중저가 제품군에서 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트리플카메라를 채용한 갤럭시A8s 공개를 시작으로 중국 내 높은 멀티카메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일부 이전될 경우 시장점유율 회복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