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CJ헬로에 대해 렌탈 사업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헬로의 3분기 매출액은 2977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885억원"이라며 "영업이익률은 6.9%, EBITDA 마진율은 29.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티커머스 성장에 따라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고, 렌탈로 대표되는 기타 매출액이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또한 비용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EBITDA 마진 등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최 연구원은 "워낙 레거시 사업이 부진하기에 전체 실적에 대해서 아직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엔 부족하지만, 렌탈 사업의 고성장에 대해서는 분명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3분기 기록한 전년대비 7.0%의 매출증가율은 렌탈 사업의 성장에 기인한다며 부문별로 보면 TV 매출액은 939억원(-2.1%), 인터넷 & VoIP 340억원(-9.7%), 광고 655억원(+4.8%), 알뜰폰 654억원(-2.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렌탈 사업은 달랐다"며 "기타 매출로 분류되는 렌탈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규모 자체가 전체 매출액의 13%로 유의미할 뿐 아니라 성장률(+160%)도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LG유플러스로의 피인수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인다"며 "당장의 실적보다는 피인수 가능성을 주목해 CJ헬로에 대한 투자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