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와 190억원 규모 2차전지 전극 공정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72.7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19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의 유럽 공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019년 12월까지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수주 잔고는 1400억원을 돌파했다"며 "협의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엔 유럽 미주 동남아 등 세계 각 지역의 고객 다변화에도 성공해 양적·질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외 신규 2차전지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회사의 2차전지 장비 수요도 늘고 있다. 회사는 기존 국내와 중국 프로젝트는 물론 유럽, 미주, 일본 등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기업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유럽 노스볼트(Northvolt)社의 초대형 리튬이온전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장비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연이은 수주로 현재 본사 공장 외 3개의 공장을 추가 임차(합산 약 2300평)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신축 중인 제2공장은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신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생산 케파(합산 약 대지면적 6400평, 공장동 면적 3200평)를 확보하게 된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씨아이에스의 2차전지 생산 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 미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전방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며 "앞으로 신규시장 진입에 성공해 최대 수주를 확보하고, 신공장이 준공되는 내년 1월부터는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고객사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