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소재 기업 원익홀딩스가 시장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반도체산업 호황 덕분에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9.0%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242억원이다.반도체 부품업체 아이원스도 2분기 매출이 5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52.0% 늘었다.발전설비 정비사업을 하는 한전KPS의 2분기 매출은 339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7% 줄었다.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8.2% 늘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609억원)을 웃돈 수준이다. 매출 감소는 노후 화력 발전소 폐쇄로 화력 부문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영업비용을 작년 2분기보다 74억원 줄이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대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본업인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판매 사업은 다소 부진했지만,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자회사 대유글로벌과 대유에이텍 등의 실적 개선이 흑자 전환에 보탬이 됐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원익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매출액은 1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1.4% 늘어난 389억원으로 집계됐다.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SK증권은 29일 원익홀딩스에 대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원에서 8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원익홀딩스는 자체사업으로 토탈가스솔루션(TGS)을 영위하고 있으며 원익IPS, 원익테라세미콘, 원익머티리얼즈, 원익 QnC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라며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는데 마진이 낮은 용역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믹스 변동에 따른 마진율 하락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자체 사업에 대한 멀티플을 10배에서 8배로 하향 조정하고, 주요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변동부을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며 "고객사의 적극적 투자가 재개되는 시점에 원익홀딩스 주가도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요 자회사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익IPS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 타사로의 고객사 확대로 신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원익머트리얼즈는 고객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원익QnC는 나노원 인수 후 세정 부문의 외형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