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부활한 금융회사 종합검사 대상으로 미래에셋대우, 농협은행 등 7개 금융회사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하반기 종합검사는 내년부터 도입할 ‘유인부합적(incentive compatible)’ 종합검사의 시범운영 성격이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금융회사 스스로 취약점을 개선토록 유도해 우수한 금융회사의 경우 종합검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7월 “최근 금융권 사건·사고가 많았던 만큼 감독·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전 정부에서 폐지됐던 종합검사 부활을 예고했다.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은 미래에셋대우, 농협은행·지주, 현대라이프생명,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 등이다.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등 이행 여부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권역별 특성,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