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3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이번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와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실적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1분기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887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8%, 10.6% 성장한 수준이다. 회사의 한국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1% 늘어난 1524억원, 37%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에 따른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영향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한국법인의 영업이익은 마스크시트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고정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히트제품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국으로의 확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코스맥스 상해 법인은 지난해 역기조 효과와 춘절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18.7% 수준을 기록했는데,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히트 제품 위주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어 중국은(상해·광저우) 연간 30%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미국은 코스맥스USA와 함께 올해부터 연결대상인 누월드를 통해 외형의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1분기 누월드의 매출액은 272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수기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부터는 코스맥스와의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