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제시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와 62.8% 증가한 1조9600억원과 24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보다 2.8%포인트 개선됐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두산밥캣의 중장비(Heavy) 부문 인수와 더불어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판매호조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올 1분기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는 5만6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45.5%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5016대를 판매,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8.3%에서 9.0%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특히 "중대형 장비 비중도 27%에서 40%으로 믹스가 개선됐고, 현금판매와 판매 이후 1년 이내 판매대금의 60% 이상이 회수되는 고선수금 판매 비율도 전년 동기의 55%에서 84%로 높아져 '판매의 질'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