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흐름…코스닥은 상승 전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에 장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1포인트(0.31%) 내린 2436.55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242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 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내림폭이 다소 줄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무역전쟁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아마존 비난 발언이 기술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76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서 165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1285억원 어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로 전체 4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증권이 2% 넘게 빠지고 있다. 보험 전기전자 금융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도 약세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건설업 운송장비 등은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셀트리온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1.07포인트(0.12%) 오른 868.8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7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6억원과 125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0.18%) 오른 10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