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시장의 호황국면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말까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호황국면이 올해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 점유율이 8%대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경쟁사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국시장 성장율을 10%로 가정했지만 추후 상향 조정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 6조8058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하지만, 순이익은 자회사 두산밥캣의 법인세 인하 효과를 반영해 5.5%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황호조와 기저효과로 이익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 1조6671억원, 영업이익 14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굴삭기 수출량은 3만5277대로 전년 대비 102% 증가로 급성장했다"며 "밥캣에서 전년동기 미 딜러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출하량 감소라는 기저효과가 있었던 점도 이익성장의 주요인이지만, 원화강세로 밥캣 실적은 기대 수준보다 다소 저조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