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2018년이 현대차 그룹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2018년 경영목표로 755만대로 제시했다"며 "매우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 연구원은 "문제는 목표대수가 기존의 공장출하 판매(생산량) 기준이 아닌 도매판매 기준"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올해 일종의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한동안 현대차그룹의 행보를 지켜봐야한다는 조언이다.

고 연구원은 "연말까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지배구조 변화가 보이지 않고, 보수적인 경영계획에 따라 성장성 제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주가가 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서 미래 전략방향을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우려와 기대를 또 다시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