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신한지주에 대해 내년 이익 개선속도가 시중은행 중 상위권에 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용훈 연구원은 "신한지주 주가의 연초 대비 증감율(YTD)은 5.5%로 시중은행(26.3%~46.7%)보다 두드러지게 부진했다"며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타 은행보다 현저히 작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의 올 3분기 누계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은 4bp였다. 이는 13~15bp 수준인 타 시중은행뿐 아니라 5~6bp 수준인 기업은행 및 지방은행보다 작았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금리 상승 구간에 진입하면서 과거 여신전문금융업으로 마진을 방어해 온 것이 약점이 되버렸다"며 "다만 올해 저조한 주가 수익률에 이런 점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꾸준히 진행해온 판매관리비 감축 효과와 더불어 내년 증익은 전국구은행 중 상위권에 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