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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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승폭을 줄여 하락전환했다.

9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1포인트(0.19%) 내린 2547.5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을 거둬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 출발은 미국 증시의 호조 때문이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03%) 오른 23,563.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4포인트(0.14%) 상승한 2,594.38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4포인트(0.32%) 오른 6,789.12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억원과 27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53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39억원 순매도로 총 6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증권 건설 등이 하락세고, 의약품 음식료품 기계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엔씨소프트, KT&G, 삼성전기 등은 떨어지고 있다. LG전자 현대제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오름세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5% 이상 급락 중이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3.4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234.28% 늘어난 727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하락전환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69포인트(0.52%) 내린 705.4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2억원과 83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258억원 매수 우위다.

티슈진을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1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