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로 하루만에 반등

코스피가 3일 차익 매물에 혼조세를 보이다 기관 매수세를 업고 다시 상승해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1포인트(0.46%) 상승한 2,557.9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40대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하며, 지난 1일 세운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인 2,556.47을 갈아치웠다.

지수는 이날 12.01포인트(0.47%) 상승한 2,558.37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차익 실현성 매물을 내놓으면서 장중 한때는 2,540선 아래로 밀리는 등 줄곧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기관 순매수 규모가 커지고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상승하면서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막판에 오름폭을 더 키워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앞서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기관이 '사자'에 나서 2천7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1천476억원, 개인은 1천679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1.19%)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고 LG화학(-1.43%)도 떨어졌으나 전반적으로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1.20%)를 비롯해 한국전력(2.09%), 현대모비스(1.88%), 삼성생명(1.49%), 신한지주(1.39%), KB금융(1.35%), 현대차(0.94%), NAVER(0.82%), POSCO(0.77%) 등이 줄줄이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도 경상수지와 기업실적 호조,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는 당분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