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셀트리온(164,500 -1.20%)에 대해 미국과 유럽시장의 점유율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매출은 미국 지역 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추가 성장할 것"이라며 "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에서 램시마를 판매하는 화이자가 다음 달 1일부터 제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고, 원조의약품을 판매하는 존슨앤드존슨(J&J)의 경우 독점 금지법 위반 소송으로 이전과 같은 공격적인 영업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의 가격 인하가 마진 훼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연내 원가개선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가격인하에도 유럽 대비 렘시마의 미국 단가는 높다"고 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진출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어느 정도 시장 성숙기에 도달했다는 판단이다.

올 3분기 실적은 밋밋하지만 4분기 실적부터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2206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101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2분기 재고 소진이 남아있는데다 3분기의 공급계약 금액이 지난 2분기보다 소폭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2919억원으로 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99억원으로 109%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것이란 예측이다.

허 연구원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유럽 허가권고,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 승인 등 주가 상승동력이 남아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려잡는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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