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증착장비 기업 야스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OLED 장비기업 야스,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야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최대 610억원어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주식수는 230만주이고,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2만3500~2만6500원이다. 희망 공모가격 기준 공모금액은 541억~61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9월14~15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스는 200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OLED 증착 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 회사다. 대면적(대형) 디스플레이용 증착 장비 시장을 선점, LG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뒀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제품을 개발·출시할 때 야스의 OLED 증착 장비가 사용됐다.

야스는 향후 해외기업으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대면적 OLED 장비뿐 아니라 고해상도의 모바일용 중소형 OLED 증착기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는 "기술 경쟁력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세계적인 OLED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야스는 지난해 매출액 83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52%, 1144% 급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