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OCI가 올해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영주 연구원은 "올해 폴리실리콘 수급은 수요가 35만7천t으로 공급 34만3천t보다 1만t가량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에 11월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이후 추가 관세 인상에 따른 모듈 가격 상승 기대, 중국의 미국산 폴리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 가능성, 내년 상반기 중국·인도 설치 수요 증가로 더 늘어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OCI의 폴리실리콘 관련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해 내년에도 이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리실리콘 선전에 힘입어 지난 4월 도쿠야마 소유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 효과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손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말 기준 OCI의 순차입금은 1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천억원이 감소했다"며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OCI는 하반기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며 "현 주가 대비 51%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