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한국거래소 제공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한국거래소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개가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셀트리온(1위) 셀트리온헬스케어(2위)뿐 아니라 메디톡스(3위) 코미팜(5위) 휴젤(7위) 바이로메드(9위) 신라젠(10위)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시가총액 2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코오롱의 자회사인 티슈진도 연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내부자 거래로 얼룩졌던 한미약품 사태 이후 제약·바이오주는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이후 바이오산업 관심은 다시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27만원으로 공모가(13만6000원)의 두 배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17조8646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 KT&G 등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15위에 올랐다.

바이오 주도주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389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