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유럽 자동차 업체로부터 전기차 부품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사로부터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차세대 첨담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공급권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럽 자동차 업체 전디차 부품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GM의 쉐보레 볼트EV에 핵심 부품을 공급한 이후, 신규로 유럽 자동차 업체 자율주행차용 부품을 수주한 것이라며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자동차 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의 모터, 컨버터, 배터리팩 중심에서 첨단 부품인 ADAS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전기차 부품 수주 분야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VC사업부 매출이 올해 3조8055억원으로 37% 증가하고, 2018년 4조5635억원으로 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