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장의 상승을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쪽이 주도하고 있다. 3분기가 성수기인 만큼 주도주인 IT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높지 않고, 코스피도 2600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장중 2400을 돌파한 29일 이같이 진단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장중 2300을 넘어선 이후, 한 달여만에 2400마저 정복했다.

조 센터장은 "은행주도 굉장히 강한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유럽과 미국 금리가 반등했고, 이것이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며 "긴축은 주식 시장에 부정적 이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은행주에는 좋다는 해석했다"고 말했다.

모든 이슈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란 판단이다.

올해 한국 기업들의 이익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26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IT주는 주도주 지위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IT는 업황이 워낙 좋고,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며 "IT와 함께 은행의 실적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