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포스코 ICT에 대해 기존 설비투자와 신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포스코 ICT는 모회사인 포스코의 이익정상화에 따른 기존 설비투자 확대와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신규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608억원에서 681억원으로 12% 올려 잡았다.

포스코 ICT는 포스코에 대한 매출의 영업이익률이 10%인 반면, 외부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0~5% 수준이라는 것. 지난 4분기부터 포스코에 대한 수주가 급증하면서 최근들어 이익률이 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10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51%씩 증가한다는 추산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포스코가 연초부터 비철강 부문의 성장전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한 점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자체 데이터 센터를 포항과 광양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공장별로 분산된 장치들을 통합해 운영하는 곳이다. 국내 약 50개 사업장에 대한 스마트 팩토리 투자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 팩토리를 완료하는 데 최소 1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투자의 진행주체는 포스코 ICT이고, 기존 본업의 업그레이드된 사업이이므로 실적개선과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