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3.6원 내린 1,129.9원에 개장

26일 원/달러 환율이 월말 달러화 매도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달러당 1,129.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8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129.9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가 꺾였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기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를 나타낸 것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초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100엔당 1,085.7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02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