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여러 대내외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본사 외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 부문은 올림픽 이벤트로 인한 중남미 성장 효과가 북미, 중국의 역성장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7809억원, 매출총이익은 0.1% 감소한 2363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갤럭시 노트7 이슈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불가피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부문이 매체 선불(Upfront) 계약 등으로 인한 타제품 광고로의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해외 부문은 매체를 담당하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디지털, B2B 등 신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외부적 이슈로 낮아졌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예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