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팔자' 전환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9포인트(0.38%) 내린 2014.9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호조 등에 올랐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은 둔화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다,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 흐름이다.

기관이 47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억원과 411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39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통신 은행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의약품 건설 유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네이버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다.

검찰이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소식에 전해지면서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다. 한미사이언스 영진약품 제일약품 한미약품 등이 4~6% 급락 중이다.

쌍용머티리얼은 매각 기대감에 24%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이 커졌다. 5.25포인트(0.79%) 내린 659.67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원과 7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94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90원 오른 11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