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주가 1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오후 1시33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5% 올라 5만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이노텍도 4.52% 뛰어 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각각 0.82%, 0.34% 상승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LG전자 V20 스마트폰 판매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경우 V20 등 LG전자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에도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를 일시 중단함에 따라 애플과 LG전자 등 경쟁 스마트폰 업체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 주요국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계속되면서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앞서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는 안전상 이유로 갤럭시노트7 교환을 잠정 중단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