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마친 첫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18.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125.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한 추석 연휴(14∼16일) 기간에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반영돼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마친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강세를 맞아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는 등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는 데 일조했다.

오후 들어 1,110원대 후반에서 좁은 폭으로 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1,118.1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20∼21일(미국 현지시장)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도 변동 폭을 줄이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5.0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37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