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한화는 우선주 2000만주를 신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22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에 대해 일반공모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현재 한화의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7495만8735주, 기타주식 47만9294주다.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기타주식 수가 2047만9294주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4000억원 가운데 3500억원은 한화테크윈 인수자금을 납부하는 데 쓸 예정이고, 500억원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183%에서 15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 화학·방위사업 계열사를 인수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