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부터 자회사 실적이 연결로 반영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지훈 연구원은 "4대강과 주요 하천, 신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도로가 확충되면서 로드바이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산악용 자전거(MTB)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의 매출 비중은 로드바이크가 30%, MTB가 25.5%, 폴딩형(접는자전거)이 9.7%, 영아용 12.3%, 기타 22.5%였다.

이어 "올해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아팔란치아'의 로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판매량과 판매단가의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부터 자회사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유아용 유모차·카시트 전문업체 쁘레베베와 스마트자전거 등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고 하반기 유아용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용품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헬멧, 안전등, 휴대용 가방 등 용품·부품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안전과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제품 대신 개성있는 액세서리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