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1960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장 초반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5포인트(0.84%) 오른 1968.4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영국의 국민투표는 일정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밤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의원이 선거구민 간담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에 정치적인 동기가 반영된 것으로 밝혀지면 영국의 EU 잔류에 대한 지지가 강해질 수도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66.23에 장을 시작,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억원, 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01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권 등이 각각 99억원, 1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0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800만원 순매도인 반면 비차익 거래는 30억원 매수 우위다.

전 업종이 오름세다. 종이목재, 증권, 의약품, 보험, 화학, 건설업, 기계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오르는 가운데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삼성생명 LG화학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쌍방울은 중국 증대그룹과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4%대 오름세다.

두산엔진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분석에 6%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은 637개, 하락 종목은 117개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전날보다 6.80포인트(1.00%) 오른 687.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61억원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억원, 21억원 순매도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에서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0.25%) 하락한 11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