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현대증권 경영진과 첫 공식 상견례를 가진다. 두 회사 경영진이 모여 앞으로의 전략 방향을 논의하며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KB금융과 현대증권 경영진이 만나 통합 워크숍을 갖는다.

KB금융이 현대증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공식 모임을 가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지주 임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임원 등 67명이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KB금융의 경영 전략 방향을 현대증권과 공유하고, 조직 문화의 통합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화합과 교류를 통해 경영진 간의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3월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 등이 참여한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KB금융의 현대증권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