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5일 SK에 대해 "신사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고, 보유지분의 가치도 높아져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3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진호 연구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6300억원의 배당수익이 계상되고, 유가 상승과 양호한 정제마진을 바탕으로 SK 이노베이션 외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 또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화학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 또한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업도 순항 중 이란 진단이다. 특히 SK 바이오팜과 SK 바이오텍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희귀성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전통합형 제약회사(FIMCO)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기면증 치료제 'SKL-N05'가 임상 3 상에 진입한 이후 최근 신약 난치성 간질 치료제 'YKP3089'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판매 조건을 충족시켰다"며 "판매가 본격화되
는 2018년에는 1조원 수준의 신약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 역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조 연구원은 "낸드(NAND) 매출이 가시화되고, 회복되는 PC 수요를 기반으로 D램(DRAM) 실적 또한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