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장중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0.43%) 상승한 2,000.77을 나타냈다.

지수는 7.13포인트(0.36%) 오른 1,999.25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2,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코스피는 지난 17일 장중 기준으로 작년 12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재차 2,000선을 넘었다.

3월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공조가 확인된 후 안도 랠리 연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애초 예상을 뛰어넘는 완화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한국 시간으로 지난 17일 새벽에 끝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2차례로 절반 낮추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3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연장되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도 3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80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대형주 가운데는 두산중공업이 자회사 두산건설 발행 4천억원 규모의 상환전환 우선주(RCPS) 조기 정산 이슈와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에 3.55%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반면에 두산건설은 3.08% 상승했다.

한전기술은 대규모 용역 수주 소식에 5.45% 오른 채 거래됐다.

현대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통물량이 적은 이른바 '품절주'의 이상급등 바람을 타고 천일고속이 4.28% 올랐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중소가구업체 팀스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7%) 오른 696.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57포인트(0.51%) 오른 698.59로 출발한 뒤 700선 등정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이 장중 700선을 넘을 경우 작년 8월18일(726.46)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최근 이상 급등세를 보이다가 사흘 내리 하락 마감한 코데즈컴바인은 다시 소폭 상승세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