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현대상사(현대종합상사)에 대해 경기 악화로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현대상사 무역 부문은 글로벌 시황 악화에 따라 부진할 전망"이라며 "특히 주 판매처가 신흥국인 차량 부문 이익이 저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역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사업 계획이 없는터라 예멘 LNG 가동 시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이 역시 아직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예멘 내 상황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원 개발 부문의 다른 지역(카타르, 오만 등)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예멘을 제외하면 카타르나 오만은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라며 "예멘 LNG가 재가동하지 않는다면 현대상사의 자원개발 부문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