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6% 오른 5,898.7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4% 오른 4,228.53에 문을 닫았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4% 하락한 9,393.36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2% 오른 2,908.72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이번 주 들어 하락세를 지속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나오고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1월 소매 및 에너지 기업의 감원이 전년보다 42%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8천 명 증가한 28만 5천 명을 기록했다
전날 8% 이상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 상승한 33.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증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산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앵글로 아메리칸은 장중 한때 25% 이상 폭등한 후 20% 상승으로 마감했다.

글렌코어는 16%, 리오틴토는 10% 급등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

다임러는 3.2% 떨어졌고 BMW도 1.7% 하락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