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39,500 -2.35%)가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NHN엔터는 7일 올 2분기 매출액은 1198억 원을 나타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해 영업손실 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지표 하락이 전체 분기에 반영되면서 심각한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에서의 주요 온라인게임 이용자 감소세가 더해졌다.

게임 사업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영업외 손익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은 2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게임 매출은 부문별로 PC온라인이 675억 원으로 60%, 모바일이 446억 원으로 4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매출이 634억 원으로 57%를, 해외 게임 매출이 487억 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

PC온라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4% 줄었다. 반면 모바일 매출은 일본 '라인디즈니츠무츠무'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한국의 '가디언스톤', '우파루사가' 등 신작들의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30.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엔터는 웹보드 게임 규제와 모바일 게임 경쟁심화로 도래한 위기를 ‘글로벌 확장’과 ‘사업 다각화’로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러 언어와 다양한 이용환경에 최적화 된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기준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앱 마켓을 통해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할 방침을 세웠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주무대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서 히트를 기록한 퍼즐게임 라인팝의 후속작과, 액션 역할수행게임인 '힘내세요, 용사님' 등 10여종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변동성이 큰 게임사업 외에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국가간 전자상거래)’ 등 신규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 시절부터 쌓아온 정보기술(IT)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기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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